BROWN WORSHIP
MUSIC SCORE
희망을 노래하는 일에 귀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하며 악보를 공유합니다.
브라운워십의 정성이 담긴 작품이니 소중하게 사용해주시고
찬양의 고백과 감동을 주위에 함께 나눠주세요.

[싱글] 희망으로 부르는 노래
주의 거룩하심 생각할 때 &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발매일 : 2022. 02. 22.
[하나님 어린양 / 희망으로 부르는 노래, 다섯번째]
[주의 거룩하심 생각할 때,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 희망으로 부르는 노래, 다섯번째]
브라운워십은 '희망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예배곡들을 싱글 앨범으로 발표합니다.
다섯 번째 희망 노래는 “주의 거룩하심 생각할 때와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입니다.
'거룩과 영광' 두 단어는 기독교의 중심축과 같은 중요 단어들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찬송가와 찬양에서도 주제로 선정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그 무게감 때문에 우리가 친근하게 느끼지 못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거룩해 보이거나 영광스럽게 느껴지지 않음은 물론,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보일 때도 닮아가려는 생각보다는 나와는 다른 세상에 상대를 놓는 것이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브라운 워십은 자주 불러왔던 찬양들을, 부르는 이들이 거리감을 느끼며 삶과는 무관한 가사로만 남지 않도록 '거룩과 영광'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버려진 채 앙상하고 황량했던 시내산에서 볼품없던 모세를 친히 찾아내셨을 때 그곳이 거룩하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만남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애굽에서 고난받던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듯 '거룩'은 쉽게 연상되는 이미지인 범접할 수 없는 광채와 고귀함, 더럽혀지지 않으며 성스러운 무언가로 규정되지 않습니다. 상대를 차별하고 깔보기 위해 휘황찬란하게 갖춰 드러내 보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을 모르는 체할 수 없어 고난이 가득할 여정의 운전대를 잡는 것이 거룩의 진면모입니다.
두 번째로 성경에서 등장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라는 문구는 '하나님의 뜻, 그분의 바람, 그분이 옳다 여기시는 가치들이 이루어졌음을 높이며 기뻐했다'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주님께 영광이라는 선언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기뻐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과 맞는지 그분께서 바라던 일이었는지 물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여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그것이 단순한 종교 행위나 인정받을 만한 일들과는 무관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새번역 눅4:18)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바람을 사역선언문과 같이 선포하고 그에 놀라우리만큼 부합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의 삶 전체는 '하나님께 영광'이었습니다.
결국 '거룩과 영광'은 같은 지점을 가리키고 있음을 봅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성전이 아니라 그러한 꾸밈조차 사치인 이들에게 다가가 함께할 것, 함께 아플지라도 바로 옆에 서서 '함께 살아남자' 말해주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과 영광의 가능성입니다.
거룩과 영광, 분명 쉬운 일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와 무관하지도, 어울릴 수 없는 말도 아닙니다. 거룩하심에 대해 생각하는 일, 나타난 주님의 영광이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셨음을 기억하여 또 다른 영광을 일구어 가는 일, 두 찬송이 우리 모두를 더 가까운 '거룩과 영광'의 날들로 초청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